별 따는 밤 토니 스타크 X 피터 파커 한숨이 쏟아졌다. 몇 번 더 한숨을 뱉어내다가, 앞에 있는 꼬마를 봤다가 다시 한숨을 쉬고. 이 짓을 반복하니 실컷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아이도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 챈 모양이었다. 토니. 해피가 그의 이름을 말하자, 그가 고개를 들었다. 아이였다. 말 그대로 아이였다. 단순히 자신이 kid라고 부르던 시절의 아이가...
Under the Sea 上 토니 스타크 X 피터 파커 바다였다. 마음은 전혀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의 매끈한 구두코는 그곳을 향하고 있었다. 날씨는 사나웠다. 어두운 빛의 파도가 높게 솟았다가, 해변을 내려치기를 반복하는 그런 날씨였다. 파도가 얼마나 거친지 섬을 모조리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 그의 눈에는 분명 그렇게 보였다. 이 조그만 섬은 언제든 삼켜...
감기 토니 스타크 X 피터 파커 그래서 꼼짝없이 들킬 뻔했다니까요. 연신 말하는 목소리에도 그는 조용히 앉아만 있었다. 그래? 낮고 힘없는 목소리였다. 가라앉은 목소리. 피터는 슈트 마스크의 찢어진 부분에 손가락을 넣고 돌리다가, 그 목소리에 퍼뜩 고개를 돌렸다. 커다랗고 푹신한 소파가 그를 잡아먹을 듯 했다.“스타크씨.”“어.”“오늘은 안 놀리시네요?”“...
그 날은 아주 운이 나쁜 날이었다. 첫 번째, 강의에 지각을 했다. 교수님은 지각을 아주 싫어했으므로 성적은 안 봐도 뻔했다. 두 번째, 포도 알갱이가 들어있는 음료수를 마시다가 축구공에 맞았다. 덕분에 옷이 끈적끈적하게 젖었다. 세 번째, 그 상태로 겨우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아주, 아주 센 소나기였다. 옷이 다 젖었고, ...
죽을 뻔 했다. 피터 파커는 그 생각을 하며 저릿한 손을 쥐었다 펴길 반복했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전기라도 오른 듯 찌릿찌릿했다. 숨을 가쁘게 내뱉고는 가까스로 몸을 피한 지붕에서 적을 내려다봤다. 저런 무기는 대체 어디서 나는 거야? 피터가 질겁하며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몸을 조금 더 지붕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정말 무서운 무기였다. 그 무기에 맞은 나...
@yulmu_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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